나는 프로그래머가 꼭 코드를 작성해야만, 서비스가 잘 굴러간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안 바꿔도 되면, 더 나은 선택 아닐까? 생각했다. 시스템적인 아키텍처를 바꿔서 해야 할 일은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 게 정답이고, 애플리케이션 만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 프로그래밍만이 꼭 정답은 아니란 생각을 하곤 했다. 여전히 그 생각은 변함없고, 정책을 바꾸면 훨씬 서비스적으로 편해진다면, 서비스의 정책을 바꿔야 한다. 그게 정답이지 않을까? 예를 들어, 커머스 서비스에서 상품명 가지고 AI 추천을 위해서 딥러닝을 죽어라 돌린다 한들, 판매자가 상품명을 불명확하게 혹은 마음대로 지정하면, 중복 키워드를 넣거나 하면, 데이터는 절대로 정확하게 추천되지 않을 수 있다. 딥러닝의 장인이 와도 데이터가 애초에 품질이 나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