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아무리 전지전능 하다지만 그 많은 사람들의 앞 날을 미리 알고 정해놓을리 없다. 그런 불필요한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나는 운명을 믿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그것은 운명이었다고 믿고 싶어 질 때가 있다. 지닌 날을 돌아보며 그것은 운명이지 않았을까 변명하고 싶어 질 때가 있다. 다른 길을 선택 할 순간 이 얼마나 많았는지 잊어 버린 채 그 순간의 그 인연의 깊이와 무게가 시간이 지날수록 무거워 지고 감당 할 수 없을 때 누군가 나의 삶을 송두리채 흔들어 놓았을 때 내가 그 누군가의 인생을 완전히 틀어놓았다고 할 수밖에 없을 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선명해지고 중요해지는 순간을 돌아보며 차라리 그런 만남은 운명이었다고 눈 돌리고 싶어졌다. 2011/12/16 - [드라마/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