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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온도

"그거 알아?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날 확률은 82%가 넘는대. 근데 헤어졌다 다시 만난 연인이 잘 만날 확률은 3%도 안 된대. 결국 또 똑같은 이유로 헤어지게 되는 거지. 난 그게 무서워." "그럼 넌 그거 알아? 로또말이야. 로또 1등 당첨 확률이 814만분의 1이래. 근데 매주 여기저기서 그렇게 1등들이 많이 나오잖아. 그 쥐꼬리만한 확률을 갖고 말이야. 그러니까 3%는 아주 큰거야. 아주" "우리가 왜 싸웠지? 싸운건 기억나는게 뭐 때문에 싸웠는지는 기억이 안나."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하나부터 열 까지 다 맞춰주려고 노력하는데.. 또 싸우고 또 헤어질까봐. 눈치보면서.." 남자인 내가 볼 때. 여자가 볼 때 이 영화는 느끼는 게 다를 것 같다. '내 아내의 모든 것' 처럼 말이다. 성..

취미/영화 2013.09.16

회사원

보고 싶었던 영화. 소지섭 주연의 회사원. 서대리 역할을 했던 장은아와 격투신. 그리고 여전히 고운 자태를 보여주는 이미연. 소지섭의 묵직함을 보여주고 살인청부를 하며,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지만 자신의 사수,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아르바이트 생에게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회사원도 재밌다. 그리고 소지섭의 수트 간지 또한 볼 만함.

취미/영화 2013.09.16

더 테러 라이브

러닝타임 대부분을 방송국 스튜디오를 무대로 영화가 진행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입도는 엄청나다. 하정우의 연기. 왜 하정우 하정우 하나 했는데, 추격자는 보지 못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알 것 같다. 영화 후반부로 갈 수록 하정우의 초췌한 모습 그러한 배경들. 더 박진감, 그리고 몰입하게 한다. 감시자들과 마찬가지로 돈 내고 봐도 돈 안아까운 작품. 정부의 대처. 상당히 현실적이다. 그리고 영화의 반전은 마지막 부분이다. 놓치지 말길.

취미/영화 2013.09.12

신사의 품격 20회

같이 살자구요. 결혼하자구요 나랑. 결혼할래요? 나랑 일 사무실에서 하면 결혼할래요? 난 뭐든 신나고 재밌는게 좋거든요. 알맹이는 진지하되. 포장은 재밌게. 남자들은 말해줘야 알아요 알아주길 바라겠지만 알리가 없다고. 이런 집 지어줄게요. 이 집에서 나랑 살아요. 이 시간 이후부터 나랑 함께 흘러가요. 단 1초도 놓치지 말고. 나랑 결혼해줄래요? 수트 라펠에 있는 이 작은 구멍의 정식 명칭은 플라워 홀이라고 부른다. 플라워 홀에 꽂는 장식을 부토니에라고 부른다. 부케를 받은 신부가 받은 꽃의 한 송이를 골라 결혼을 승낙하는 의미로 신랑의 수트 라펠에 꽂아준 것이 기원이다. 소년은 철들지 않는다. 다만 나이들 뿐이다. 하지만 나이든 소년들은 안다. 다른 초침으로 흐르고 다른 색으로 빛나는 방법을 굿바이 보..

취미/드라마 2013.03.07

신사의 품격 16회

흠 있는 여자 만들려고 서이수 사랑한거 아니라고. 남자가 사랑해라고 말했으면 죽어도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이 뭔줄 알아요? 미안해. 그 쉬운 걸 남자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나 김도진씨 되게 많이 좋아하나봐요 한 아이 아빠라는 걸 인정하고도 좋을만큼 오늘 봐서 싫으면 접어야지. 내일 봐서 짜증나면 때려치워야지. 볼 때마다 무릎이 꺽여요. 심장은 쿵 내려앉고 눈물참느라 죽겠어요. 이런데 어떻게 헤어져. 사람들은 아무 장애없이도 헤어져요. 당신 같은 여자가 이 기막힌 길을 가야할 이유가 없잖아. 2013/03/06 - [드라마/신사의 품격] - 15회

취미/드라마 201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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