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사랑. 첫 사랑은 왜 못 잊을까. 이런걸 따로 연구하는 사람들도 없나? 첫 사랑을 잊지 못하는 건 그 사람이 처음으로 내 전부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랑을 마음을 주는 거다. 우리는 처음 사랑 할 때 100%를 다 주고 더 주지 못해 미안해 한다. 그러다 점차 이별을 견디고 마음을 주는 퍼센트가 줄어든다.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상처 받기 싫으니까. 집도 사랑도 같다. 몇 년을 살아도 집은 그대로의 집이다. 몇 년이 지나도 사랑은 그대로의 사랑이다. 사랑의 색은 시간이 지나면 바래지지만 그 사랑의 기억은 영원하니까.